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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가 힘이 들면
살다가 힘이 들면
혼자,
여기 가보시오.
영종도 건너편에
옹기종기 모인 섬들
-신도, 시도, 모도
거기서 조금 더 가니
구릉(丘陵)같은 섬이 하나
바다위에 있습디다.
장봉도라는 섬 말이요.
살다가 힘이 들면
이 섬을 찾으시오.
시원한 바닷바람
배위에서 맞고서면
새우깡 맛을 들인
백의의 천사들이
모여들어 반길거요.
산길을 걸을 때는
땀도 약간 납디다만
섬 정상 정자에서
가쁜 숨을 고르시오.
도시에서 지친 가슴
펑하고 뚫릴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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