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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설(瑞雪)
막힘도 구획도 없는 아아 큰 비움
누리가 하나 되는 흰빛을 감싸 안고
목이 긴 사슴 한 마리 옛날을 생각한다.
하늘과 땅의 경계 사라지는 공간에
점점이 채워지는 흰 빛의 점묘화는
우울쩍 그리워지는 추억 속의 풍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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