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서귀포 이중섭 거리

임기종 2023. 1. 28.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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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이중섭 거리

 

 

 

어렵던 그 시절에 일년 쯤 살았던가

탯자리 아님에도 명소가 되었으니

예술은 가고난 뒤에  흔적으로 남더라.

 

 

사람이 산다는 게 도대체 무엇일까

왔다가 돌아가면 잊힘이 당연한데

아직도 기억 속에서 회자(膾炙)되고 있는 건.

 

 

그림에 빠져 살아 언제나 배고픈 곳

네 개가 전부여도 감당하지 못한 그 입

저 건너 섶.새 섬에서 무얼 찾아 헤맸나.

 

(이중섭은 아내와 두 아들이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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