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봄꽃

임기종 2023. 5. 9. 05:40
728x90

봄꽃

 

터질 듯 벅찬 정열 누리를 물들이고

저 없이 봄은 없다 외치듯 넘치더니

한 줄금 내리는 비에 가는 시절 품었다.

 

사는 게 그런 거지 영원할 수 없으니

나 없이 못살 듯 한 여린 꿈에 목메도

비우면 채워진단 걸 다시 알게 하누나.

'현대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허수아비의 절규  (0) 2023.05.13
뭔들 곱지 않으랴  (0) 2023.05.11
소풍  (0) 2023.05.07
썰물과 밀물  (0) 2023.05.05
당연은 없다  (0) 2023.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