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봄꽃
터질 듯 벅찬 정열 누리를 물들이고
저 없이 봄은 없다 외치듯 넘치더니
한 줄금 내리는 비에 가는 시절 품었다.
사는 게 그런 거지 영원할 수 없으니
나 없이 못살 듯 한 여린 꿈에 목메도
비우면 채워진단 걸 다시 알게 하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