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카테고리/내가 좋아 하는 시. 시조

어저 내일이여

임기종 2023. 7. 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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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 내일이여

 

어져 내일이여 그릴 줄을 모르든가

이시라 하드면 가랴마는 제굿하야

보내고 가는 정은 나도 몰라 하노라. (황진이)

 

없으면 그리울 줄 있을 때 왜 몰랐을까

계시라 했더라면 그래도 갔을까요

가실 때 말 못한 것을 이제 후회 합니다.

 

답답해 속 터져요 왜 그리 했을까요

생각은 간절해도 말 한마디 못 한 죄

이렇게 가슴 아픈 건 그 벌 받는 겁니다.

 

(황진이 심정을 다시 써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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