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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風磬)

임기종 2023. 7. 29.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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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風磬)

임기종

 

바람길 지켜 서서 온 몸으로 막아서다

가만히 실눈 뜨니 부르르 몸 떨리는

허공엔 샛바람소리 그림자만 은은하고.

 

하늘을 비로 쓴 듯 쏴하는 청죽소리

정적은 어디서 와 부연 끝을 흔드나

세월도 수신(修身)을 하며 경을 외고 있구나.

 

 

(시조시인 등단할때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