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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風磬)
임기종
바람길 지켜 서서 온 몸으로 막아서다
가만히 실눈 뜨니 부르르 몸 떨리는
허공엔 샛바람소리 그림자만 은은하고.
하늘을 비로 쓴 듯 쏴하는 청죽소리
정적은 어디서 와 부연 끝을 흔드나
세월도 수신(修身)을 하며 경을 외고 있구나.
(시조시인 등단할때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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