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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가지 감옥

임기종 2023. 10. 28.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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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 근교에 페이지 박물관이 있다. 이 박물관은 옛날에 살던 사람들의 유골과 비참한 모습을 그려 놓고 있다. 원래 이곳은 비가 많이 오는 풍요한 곳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 한 방울의 비도 오지 않게 되었다. 사람들은 먹을 물을 찾기 위해 땅을 파고 자꾸 내려갔다. 그러나 그들은 땅에 매몰되어 버렸는데 그것을 파서 전시해 놓은 곳이 이 박물관이다. 영국의 극작가 엘리어트는 인간은 알게 모르게 5가지의 감옥에 갇혀 있다고 했다.

첫째는 자기 사랑이다. 즉 이기주의다. 이기주의에 깊이 빠지게 되면 남편도 아내도 자식도 없는 정신없는 사람이 된다. 나만 생각하는 비참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결국 주위로부터 배척을 당하고 자기만을 생각하고 살았는데 자기 자신을 죽이는 결과를 낳고 만다.

둘째는, 근심의 감옥이다. 걱정처럼 불필요한 일은 없다. 쓸데없는 일로 걱정하느라고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 몸도 상하고 마음도 상하여 인격이 파괴되고 질서가 흩어진다.

셋째는, 과거를 생각하는 향수이다. 과거라는 것은 이미 지난 일이다. 젊었을 때 그렇게 사는 것이 아닌데, 공부를 열심히 할 것을, 그 때 그 사람과 만나지 말아야 하는 건데 다 부질없고 쓸데없는 생각들이다. 잘못되었든, 후회롭든 지난 일들에 매여 현재를 그르치고 장래를 망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넷째는, 남의 것만 좋게 보이는 선망의 감옥이다. 내 처지는 나쁘고 남의 처지만 좋게 보이는 것이다. 내 아내는 못나고 남의 아내는 잘나 보이는 것이다. 내 것은 다 시원치 않고 남의 것만 모두 좋아 보이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처럼 못난 사람도 없을 것이다.

다섯째는 증오의 감옥이다. 시기와 질투, 참으로 무서운 것이다. 시기와 질투의 불꽃은 자기도 태우고 다른 사람도 태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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