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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조금 늦게 학교를 졸업하고 컴퓨터회사에 취직한 남자가 있었다.
그는 매우 도전적인 성격의 여자와 결혼해 아들 하나를 낳았다.
그 즈음 회사에서 과장진급 시험이 있었다.
아내는 넓은 아파트를 사고 싶어 남편을 졸랐다.
그녀는 남편이 진급하면 급여도 오르고 아파트도 살 수 있을 것으로 믿었다.
그래서 매일 남편을 괴롭혔다.
‘무슨 남자가 이 모양이냐.당신은 수완도 없고 능력도 없는 무능력한 사람이다.내 생각이 잘못됐다는 것을 증명하려면 진급시험에 합격하라’
남편은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그는 밤샘을 하며 공부했다.특히 시험이 있기 사흘 전부터는 거의 잠을 자지 않았다.
남편의 진급시험 답안지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 있었다.
‘이제는 모두 끝났어’
올 스톱 남편은 극심한 스트레스와 긴장으로 정신병을 얻어 자살하고 말았다.
부부는 사랑의 대상이다.
서로를 목적성취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부부는 불행하다.
1999년 5월 25일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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