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향 싼 종이는 향내 나고
삼(麻)밭에 자란 쑥(蓬)은 그냥도 곧게 크고
백사장의 숯덩이는 사방을 검게 한다
향(香)을 싼 종이에서는 향내 분명 나더라.
아무리 남 탓해도 나 없는 결과 없고
아니 땐 굴뚝에서 연기나지 않더라
자신을 돌아보아라 만사원인(萬事原因) 예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