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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번의 세모(歲暮)
변한 게 무엇인가 억겁(億劫)을 지내면서
동녘이 밝은 다음 서쪽 노을 지는데
뭐하러 시간의 흐름에 매듭하나 묶는가.
태어나 돌아감은 피할 수가 없는데
백개도 못 세면서 정성껏 점(点)을 찍네
또 하나 더하고 마네 남은 것 수(壽)를 줄이네.
또 한번의 세모(歲暮)
변한 게 무엇인가 억겁(億劫)을 지내면서
동녘이 밝은 다음 서쪽 노을 지는데
뭐하러 시간의 흐름에 매듭하나 묶는가.
태어나 돌아감은 피할 수가 없는데
백개도 못 세면서 정성껏 점(点)을 찍네
또 하나 더하고 마네 남은 것 수(壽)를 줄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