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문(門)
공간을 가른 벽에 구멍하나 뚫으니
누구는 들어오고 누구는 나가더라
같은 곳 오갈 뿐인데 생각들이 다르다.
벽 하나 서있을 뿐 빈자리 그대론데
어디가 밖(外)이 되고 어디가 안(內)이 되나
사람들 생각 속에서 안과 밖이 나뉘더라.
좁으면 안이 되고 넓으면 밖이 되나
지금껏 걸어온 길 한길밖에 없는데
순간에 내가 선 자리 안이 될까 밖이 될까.
'현대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0) | 2025.01.18 |
---|---|
매창공원을 가다 (0) | 2025.01.16 |
관악산 연주대 (0) | 2025.01.15 |
생각은 신기루(蜃氣樓) (0) | 2025.01.13 |
동치미 (0) | 2025.0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