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마을에 먹고 잠자기만 할 뿐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게으른 아들을 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늙고 병이 들어 자리 잡고 눕게 되자 그의 아내에게 말했다.
"내가 곧 죽을 것 같은데 아들이라고 하나밖에 없는 놈이 저 모양으로 놀고만 있으니..."
"당신이 죽으면 정신을 차릴런지. 그나저나, 여보 재산을 그놈에게 물려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남편은 걱정스런 표정으로 말했다.
"아니오. 내가 죽기 전에 저놈이 자신의 힘으로 돈을 벌어오기 전에는 절대로 재산을 물려주지 않을 생각이오."
하루가 지나고 그 아내는 남편의 확고부동한 생각을 걱정한 끝에 남편 몰래 아들에게 돈을 주고아버지에게는 일을 해서 번 돈이라고 말씀드리라고 당부 하였다.
아들은 아버지를 뵙고 말했다.
"아버지 제가 일해서 번 돈입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말없이 돈을 화로 속에 던져버렸다.
다음날도 아들은 어머니가 주신 돈을 또다시 들고 와 아버지께 말했다.
"아버지, 이 돈은 제가 일해서 번 돈입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또 아무 말 없이 돈을 화로 속에 던져버렸다.
그제서야 어머니는 남편의 깊은 뜻을 이해하고 아들에게 말했다.
"얘야! 네가 밖에 나가서 네 힘으로 열심히 일을 해서 돈을 벌어 오너라."
아들은 그길로 집을 떠나 험한 일을 하여 돈을 벌어 일주일 만에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는 아들은 그가 번 돈을 아버지 앞에 내놓았다. 어머니는 기뻐하며 눈물을 흘렸으나
아버지는 전과 마찬가지로 돈을 화로 속에 던져버렸다. 그러자 아들은 깜짝 놀라 화로 속의 돈을 꺼내며 아버지께 울며 말했다.
"아버지 너무하십니다. 제가 이 돈을 버느라고 얼마나 고생했는지 아십니까?"
그제서야 아버지도 눈물을 흘리며 아들의 손을 꼭 잡고 말했다.
"그래, 이번에야 말로 내가 진정 내 아들을 찾은 것 같구나."
출처: 좋은글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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