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향일암(向日庵)

임기종 2025. 12. 2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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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일암(向日庵)

 

초라한 낮달이 흰 웃음을 웃는다

텅빈 뱃속 내보이는 목어의 목마름에

마지막 한줄기 햇살이 바위굴을 뚫는다.

 

상큼한 바다 내음 암자를 감아 돌면

탐진치(貪瞋痴) 못버리고 애태우는 스님들

저 멀리 해 뜨는 곳이 서역(西域)인양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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