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갈대, 귀를 닫다

임기종 2026. 1. 3.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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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귀를 닫다

 

붙잡고 애원해도 갈 사람은 갈 것이고

동구 밖 마중없이 올 사람 올 터인데

일없이 서성거린 게 괜히 쑥스럽네요.

 

입을 닫은 강물은 흐름이 변함없고

갈대를 건드리는 바람도 여전한데

혼자서 마음을 쓰던 세월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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