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갈대, 귀를 닫다
붙잡고 애원해도 갈 사람은 갈 것이고
동구 밖 마중없이 올 사람 올 터인데
일없이 서성거린 게 괜히 쑥스럽네요.
입을 닫은 강물은 흐름이 변함없고
갈대를 건드리는 바람도 여전한데
혼자서 마음을 쓰던 세월이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