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를 보는 자는마치 횃불을 들고캄캄한 방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어둠은 곧 없어지고밝음이나 타난다."(사십이장경)청허 휴정 서산대사 시(詩)한 사발의 차낮이 오면 한 사발의 차밤이 오면 한바탕 잠푸른 산 흰 구름이일을 만들지 말라 설하네원문(原文)주래일완다(晝來一椀茶)야래일장수(夜來一場睡)청산여백운(靑山與白雲)공설무생사(共說無生事)※일설에는 '무생사(無生事)'를 놓고'무생사(無生死)'로써 표기한다푸른 산과 더불어 흰구름이서로 이야기를 나눈다지'삶과 죽음이란 없다'며과연 삶과 죽음이 없을까서산대사 경지에서 본다면애써 일事을 만들生지 말라며무생사(無生事)를 이야기했을 듯삶과 죽음은 자연스런 현상이다생生이 있기에 죽음死이 있고시작이 있기에 끝이 있다낮이 오면 낮과 하나가 되고밤이 오면 밤과 어울릴 뿐이다일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