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담(肉談). 살꽁지
옛날에 어느 작은 마을에 처녀 총각이 살았다. 하루는 총각이 나무하러 산에 가보니 마침 처녀도 나물 캐러 와 있었다. 주위를 둘러봐도 사람들은 아무도 없고 딱 둘뿐이었다. 총각은 엉큼한 생각이 들어서 수작을 꾸미기 시작했다."너 나물 다 캤니?""응, 너 나무 다 했어?""응, 그러면 우리 점심이나 먹으러 가자."둘은 자연스럽게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아서 가지고 온 점심 보자기를 풀었다. 그런데 총각은 무얼 좀 알았던 모양이지만 이 처녀는 맹한 구석이 있어서 남녀의 일에 관해서는 전혀 몰랐다. 총각이 넌지시 말했다."저 옹달샘에 가서 물을 좀 마시려고 하는데 나를 좀 붙잡아 줄래?""그래."총각 녀석은 그 대답을 듣더니만 갑자기 옷을 벗기 시작했다."물 먹는데 옷은 왜 벗어?"처녀가 묻자 총각이 둘러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