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철학우화 187

임기종 2015. 3. 13.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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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품

  어떤 사람이 베르논 산기슭의 골동품 가게 안을 두리번거리다가 오래 되어 보이는 도끼를 하나 발견했다.

  "저기 있는 도끼는 꽤 튼튼하고 오래 되어 보이는군요."

  그가 가게 주인에게 말했다.

  "잘 보시는군요. 저건 조지 워싱턴이 가지고 있던 것입니다."

  라고 주인이 말했다.

  "사실입니까? 정말 오래 되었군요."

  가게 주인이 대답했다.

  "물론이죠. 그동안 손잡이를 세 번이나 갈아 끼웠고 날도 두 번이나 바꿨는걸요."

이 이야기는 인생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준다. 도끼는 손잡이와 날을 계속 갈아 끼운다. 사실 모든 것이 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래도 영원히 동일하게 남아 있는 그 무엇이 있다. 보라, 너는 한때 어린아이였다. 그 당시의 것 중에서 지금 무엇이 남아 있는가? 기억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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