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난향(蘭香)

임기종 2013. 8. 3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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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향(蘭香)

 

 

불꺼진 창문으로 스며든 달빛아래

수줍은듯 피어있는 가녀린 꽃이 하나

향긋한 사연을 품고 서성이고 있더이다.

 

 

있는듯 없는듯이 하도나 조용해서

지켜보지 못했던 조그만 미안함에

오늘은 그 향기 조금 가슴속에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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