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시

세계명시와 시조 1수

임기종 2018. 2. 1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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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스 - 아름다운 것을 사랑한다

 

, 모든 아름다운 것을 좋아하여

그것을 찾으며 또한 숭배하느니

신인들 그보다 더 찬미할 게 무엇이랴.

사람은 그 바쁜 나날 속에서도

아름다움으로 해서 영예로운 것.

나 또한 무엇인가를 창조하여

아름다움의 창조를 즐기려 하느니

그 아름다움이 비록 내일 오게 되어

잠을 깬 뒤에 기억에만 남아 있는

한낱 꿈 속의 빈 말 같다고 해도.

 

*1913년 이래로 계관 시인이었던 브리지스(Robert Bridges:1844__1930)는 새로운 고전주의를 제창하여 운율과 언어와 철자 등의 실험을 줄곧 시도하였다. 그 실천 가운데 한 결과가 철학적 장시 '미의 유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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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창 최말식

 

1

인애(仁愛)로 열고보니 오장육부 참선한다

칠정강(七情江) 맑은 물은 가을하늘 이고 놀고

오욕(五慾)도 허세 버리니 심기(心機)꽃이 곱구나

2

빛 그늘 잔주름에 얼굴빛이 윤() 흐르고

-활개 펼친 울안 행복 캐는 웃음소리

차생(此生)을 걷는 발자국 향()을 풀풀 날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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