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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슨 - 진혼곡
별빛 아름다운 넓은 하늘 아래
무덤 파고 거기에 나를 눕혀 다오.
즐겁게 살았고 또 즐겁게 죽으니
즐거이 또한 이 몸 눕노라.
묘비에 새길 싯구는 이렇게 써 다오.
오래 바라던 곳에 그는 누워 있느니
바다에 갔던 뱃사람 집으로 돌아오다.
산으로 갔던 사냥꾼 집으로 돌아오다.
*'보물섬',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등 소설가로 유명한 스티븐슨(Robert Louis Stevonson:1850__94)의 시. 이것은 시인이 죽는 날 이런 심정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쓴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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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水菊) 천병태
우와, 저 떼나비 꽃등을 짜고 있네
붉새놀 곱게 타는 이 풍진 한 세상의
엇박자 비낀 인연을 환장하게 엮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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