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정동진을 가다
꿈속의 모래시계 휘늘어진 소나무
황홀한 생각 품고 가슴이 설렜는데
그것은 신기루였다 동녘 땅끝 한구석.
옛 것을 그냥두면 동티가 나는 걸까
머릿속 그림들은 사라진지 오랜데
바닷가 언덕배기에 흰 배 한척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