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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어릴 땐 설이라면 가슴 뛰는 날이다
장롱에 넣어뒀던 새 옷을 차려입고
세뱃돈 몇 푼 받으면 세상 내 것이었다.
어른께 절을 하고 들은 덕담 이랬다
‘빨리 커 훌륭한 사람 꼭 되어야 한다’
그 아들, 나이가 들어 손자들을 두었다.
이제는 받은 덕담 할 차례 되었는데
‘할애비 본을 보고 잘 커라’ 해도 될까
돌아본 지난날들이 온 가슴을 누른다.
설
어릴 땐 설이라면 가슴 뛰는 날이다
장롱에 넣어뒀던 새 옷을 차려입고
세뱃돈 몇 푼 받으면 세상 내 것이었다.
어른께 절을 하고 들은 덕담 이랬다
‘빨리 커 훌륭한 사람 꼭 되어야 한다’
그 아들, 나이가 들어 손자들을 두었다.
이제는 받은 덕담 할 차례 되었는데
‘할애비 본을 보고 잘 커라’ 해도 될까
돌아본 지난날들이 온 가슴을 누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