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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술에 취하다
‘석잔에 도통(道通)하고 한말이면 합자연(合自然)’
외치던 이태백은 오래전 돌아가고
낮술에 취한 영혼만 시간 속을 헤맨다.
무언가 알듯 말듯 머리가 복잡해서
이백(李白)을 핑계삼아 소주병 기우려도
아프락 사스의 부름은 들리지도 않는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새의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파괴해야만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이다“
- 데미안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