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착각

임기종 2021. 10. 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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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

 

내 딴엔 내가 제일 오로지 나뿐이라

남들이 뭐라 해도 그 맛에 살았는데

허새비 나를 보더니 소리없이 웃더군.

 

나 없는 빈 자리가 얼마나 클까 해도

없으면 없는 대로 무언가 채워지고

세상은 아무 탈 없이 변함없이 돌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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