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속리산(俗離山)
이 산에 들어서면 세파(世波)를 벗어날까
깊은 뜻 이뤄지나 땀 흘려 올라서니
문장대 장대한 위용이 하늘을 가렸더라.
범부(凡夫)의 하루하루 사는 게 고행여도
비우지 못한 욕심 속(俗)을 어이 떠나나
반 꺾인 정이품송의 모진 목숨 새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