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속리산(俗離山)

임기종 2021. 9. 27.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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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俗離山)

 

이 산에 들어서면 세파(世波)를 벗어날까

깊은 뜻 이뤄지나 땀 흘려 올라서니

문장대 장대한 위용이 하늘을 가렸더라.

 

범부(凡夫)의 하루하루 사는 게 고행여도

비우지 못한 욕심 속(俗)을 어이 떠나나

반 꺾인 정이품송의 모진 목숨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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