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나 홀로 산행
가을빛 흠뻑 젖은 산길을 홀로 간다
낙엽이 서걱이며 뒤 쫒아 따라오고
저만치 고개위에선 파란하늘 반긴다.
땀 흘려 걷는 산길 놀라 뛰는 청설모
빛바랜 나무사이 발걸음이 가볍고
가끔씩 벗는 마스크 가을바람 새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