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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목(碑木)
산새도 울다 지친 적막한 산허리에
찾는 이 하나 없는 이름 모를 무덤하나
DMZ 구색(具色)이 되어 시간 속에 묻혔다.
사라진 봉분위에 잡초가 무성하고
스러진 비목조차 형태가 가물한데
지나는 바람만 홀로 흐느끼고 있었다.
※ 50년전 DMZ 군생활 회상하며 22.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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