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폭포
산허리 베어내어 등 받혀 세워 놓고
은하수 끌어내려 하늘 길 열었더니
일곱색 구름다리가 아우라로 걸린다.
빈 하늘 울려대는 우레로 축하하고
진주알 구슬방울 허공에 뿌려대면
승속(僧俗)이 하나이더라 잠시 멈춘 찰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