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착각
나 아니면 어쩌나 큰일 날 것 같아도
없으면 없는 대로 세상은 돌아가고
빈자리 금시(今時)금방(今方)에 채워지고 말더이다.
세상 걱정 짊어진 듯 끙끙 앓고 애 태워도
남들은 관심 없어 제 살기에 바쁘고
저 혼자 착한 척 하다 바보가 되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