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겨울나무
시위다 저항이다 하늘향한 반항이다.
잎 하나 남김없이 뺏기고 난 설움에
분연히 우뚝 일어선 윤회(輪廻)의 궐기이다.
촘촘히 날을 세운 무수한 저 창끝은
시간에 저항하는 마지막 반항이다
허공에 메아리치는 애절한 외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