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 동시에 11개의 건반을

임기종 2024. 1. 7. 06:04
728x90

 

위대한 인물이란 아무도 할 수 없는 일을 해내는 사람이 아니다. 위대한 인물은 남들이 할 수 없다고 포기하는 일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결국 그 일을 해내는 사람이다.

모차르트는 바로 그런 인물이었다고 할 수 있다. 어느 날 모차르트는 아무도 칠 수 없는 피아노의 화음을 쳐 보이겠다고 친구들과 내기를 했다. 그리고는 재빨리 그 화음의 악보를 오선지에 그렸다. 그 악보는 오른 손과 왼 손을 다 동원하고도 하나가 모자라는 동시에 11개의 건반을 눌러야 하는 인간으로는 도저히 칠 수 없는 듯 보이는 악보였다. 그러자 친구들이 비웃었다.

"이걸 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그러자 모차르트는 고개를 가로 저으며 조용히 말했다.

"하지만 난 분명히 할 수 있어"

모차르트는 피아노 앞에 앉았다. 그리고는 열 손가락으로 피아노의 건반을 누르면서 동시에 나머지 하나의 건반은 그의 코로 살짝 눌러버렸다. 11개의 건반을 동시에 누르면서 연주한 것이었다.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릇의 크기  (0) 2024.01.09
老覺人生 萬事非(노각인생 만사비)  (1) 2024.01.07
익숙한 소리에 귀가 열린다  (1) 2024.01.05
▣ 위를 쳐다볼 시간이 없으니까요  (0) 2024.01.05
말에도 색깔을 지니고 있다  (2) 2024.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