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섬진강 (蟾津江)

임기종 2024. 7. 11.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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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蟾津江)

 

두꺼비 넘나드는 강나루 풀숲아래 

세월이 갈아 만든 수석(水石)이 늘어선 곳

등 굽은 촌부(村婦)가 홀로 옛 얘기를 건진다.

 

마고할미 흐른 땀이 금물결로 출렁이면

울창한 솔숲에는 추억이 아득한데

상사화 붉은 꽃들도 가슴앓이 하고 있다.

 

(* 촌부섬진강 재첩잡이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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