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달(月)의 속삭임

임기종 2024. 7. 9.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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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月)의 속삭임

 

다가가 두드리면 닫힌 창이 열릴까

뜻밖이라 놀라서 허둥대지 않을까

밤하늘 서성거리는 외눈박이 생각에.

 

지르감은 눈에다 시선을 맞춰주니

은은히 번져 오는 어둠속의 달무리

가녀린 마음 하나가 창 너머에 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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