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섬진강 (蟾津江)
두꺼비 넘나드는 강나루 풀숲아래
세월이 갈아 만든 수석(水石)이 늘어선 곳
등 굽은 촌부(村婦)가 홀로 옛 얘기를 건진다.
마고할미 흐른 땀이 금물결로 출렁이면
울창한 솔숲에는 추억이 아득한데
상사화 붉은 꽃들도 가슴앓이 하고 있다.
(* 촌부: 섬진강 재첩잡이 할머니)
'현대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산군 묘에서 1 (0) | 2024.07.13 |
---|---|
향기(香氣) 나는 글하나 (0) | 2024.07.12 |
달(月)의 속삭임 (0) | 2024.07.09 |
여수 (0) | 2024.07.06 |
어느 노부부(老夫婦)의 저녁 (0) | 2024.07.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