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노인이 젊은 첩과 밤일을 한번 하려는데 첩이 말한다.
“영감, 오늘밤 만일 내가 임신을 해서 사슴을 낳으면 어쩌지요?”
“아니 어떻게 사슴을 낳는단 말인가?”
“영감이 사슴가죽으로 일을 치르시니 사슴을 낳지 않고 무엇을 낳겠습니까?”
첩이 말하는 사슴가죽이란 영감의 물건이 쭈글쭈글 풀 죽어 있었기 때문이다.
영감은 무안해 할 말을 잃었다.
뒷날 친구와 술자리에서 전날 밤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한다.
“ 내가 간밤에 큰 욕을 들었네. 첩과 밤일을 한번 해보려는데 고년이 내 물건을 사슴가죽에 빗대니 이 어찌 수모가 아니겠는가?”
그러자 친구가 허탈하게 웃으며 말한다.
“허허, 그 정도 가지고 뭘 그러나, 내가 들은 욕은 가히 입에 담기조차 부끄럽네. 나도 첩과 운우(雲雨)를 즐겨 보려는데 그년 하는 말이 ‘지금 선친무덤가를 서성거리고 있소?’ 하기에 그게 무슨 말인가 했더니 ‘시체를 끌고 입장(入葬)하고 계시니 선영(先塋)의 선산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그렇게 들어오실 수 있겠소’ 하더란 말이야. 이 어찌 귀로 들을 지언 정 입에 담을 수 있겠는가?”
------------------
고령자의 성생활에 대한 조사는 미국에서 발표된 것이 많다.
그 중에서도 성의학자 뉴만다와 니콜스 보고서는 유명하다.
이들 두 사람은 60세에서 93세까지 고령의 남녀 2백50명을 일일이 만나 조사했는데 평균나이는 70세였다.
남편과 아내가 같이 살고 있는 경우와 그렇지 못한 경우를 비교해 보니 같이 사는 부부는 54%(81명)가 성적 접촉을 하고 있었고 독신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은 7%만이 성생활을 하고 있었다.
'해학과 재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육담(肉談) . 구멍을 못 찾아 울다가 구멍에 빠져 (0) | 2024.10.31 |
---|---|
육담(肉談) . 대물을 견디려면 (0) | 2024.10.30 |
육담(肉談) .결백 (0) | 2024.10.28 |
육담(肉談) .콩깍지가 씌워도 그렇지 (2) | 2024.10.26 |
육담(肉談) .이씨가 아니라 죽씨일세 (0) | 2024.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