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 19

부처님 오신 날

부처님 오신 날 부처가 따로 있나 모두가 부처인데 천상과 천하에서 이 몸이 제일이라 스스로 존귀해지면 진정 부처인 것을. 산은 산이로되 물은 물 아니던가 모든 게 마음먹기 색즉시공 공즉시색 영취산(靈鷲山) 진달래꽃이 붉은 피를 토한다. *영취산(靈鷲山): 인도 비하르 주 산. 부처님이 설법한 곳 진달래 군락지 여수 영취산(靈鷲山)과 동명.

현대시조 2022.05.09

호의(好意) 삼조(三件)

호의(好意) 삼조(三件) 누군가에게 호의를 베풀 때는 세 가지 조건을 잘 지켜야 상대가 진심으로 고마워하고 나 또한 보람을 느끼게 된다. 이 때 이러한 세 조건을 호의 삼조라 부르고 원조(願件)와 시조(時件)그리고 은조(隱件)가 그것이다. 첫째 원조는 상대가 절실히 원하는 것을 도와주는 것으로 목이 마른 사람에겐 물을 주고 배고픈 사람에겐 밥을 줘야하는 이치와 같다. 둘째 시조는 도움의 타이밍으로 내가 가진 것이 부족해 많이 도와줄 수 없어 좀 더 넉넉해지면 도와주려고 미루다 보면 이미 상대는 죽고 없어 내 도움이 필요없는 상태가 될지도 모른다. 이처럼 도움이란 타이밍을 놓치면 의미가 없으므로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때를 놓치지 않고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은조는 다른 사람이 모르게 은밀히 도와주는..

좋은글 2022.05.09

길상사(吉祥寺)와 길상화(吉祥花)

길상사(吉祥寺)와 길상화(吉祥花) ‘천억은 그 분의 시 한 줄만도 못하다’ 백석(白石)을 향한 연모(戀慕) 자야의 깊은 정에 대원각 탈피를 하여 길상사가 되었다. 생신날 돌아온들 님과 함께 못한다니 칠월달 초하루는 차라리 굶으리다 끝끝내 이루지 못한 그 사랑이 애닯고. 유비의 삼고초려(三顧草廬) 제갈량 모셨는데 법정(法頂)을 맞이할 땐 십여년 걸렸으니 길상화(吉祥花) 그 꽃을 보며 무소유를 배운다. 참고 1.자야- 백석이 김영한에게 지어준 별칭. 길상화(吉祥花). – 법정이 지어준 법명 2. 대원각주인 김영한(문학을 좋아했다고 함)은 시인 백석의 연인. 백석을 사랑하였으나 신분상의 차이로 연은 이어지지 못하고, 백석이 해방 후 북에 머물다가 분단이 되어 영영 만나지 못하게 되었다. 김영한은 평생 백석의 ..

현대시조 2022.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