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썰물과 밀물

임기종 2022. 5. 9.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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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물과 밀물

 

아직도 못 다한 말 입안에 맴돌아서

저 물만 빠지기를 간절히 바랐었다

들어난 갯벌위에다 속내 한줄 쓰려고.

 

어렵게 보인 속내 냉정히 쓸어가고

디뎌 논 흔적까지 하얗게 지우더니

모두 다 지나간다며 다둑이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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