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늦은 깨달음

임기종 2022. 5. 1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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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깨달음

 

과거를 되돌려서 바꿀 수만 있다면

얼굴을 붉힌 날들 모두 지워버리고

제대로 된 모습으로 다시 살고 싶은데.

 

어느덧 나이 들어 뒤돌아 새겨보니

모자란 일들로만 골골이 뭉쳐있어

어쩌지 못할 후회로 가슴 답답합니다.

 

한평생 길어봐야 칠십너머 팔십인데

백년도 무난할 듯 허풍더풍 하다가

머리에 서리 내리니 세월 감이 아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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