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12 3

길상사(吉祥寺)와 길상화(吉祥花)

길상사(吉祥寺)와 길상화(吉祥花) ‘천억은 그 분의 시 한 줄만도 못하다’ 백석(白石)을 향한 연모(戀慕) 자야의 깊은 정에 대원각 탈피를 하여 길상사가 되었다. 그분의 생신날에 함께 하지 못한다면 차라리 굶으리다 칠월의 초하루는 끝끝내 이루지 못한 그 사랑이 애닯고. 유비의 삼고초려(三顧草廬) 제갈량 모셨지만 법정(法頂)을 설득할 땐 십여년이 걸렸다 길상화(吉祥花) 그 꽃을 보며 무소유를 배운다. 진심을 알아주면 무언들 아까우랴 하물며 정인(情人)이니 얼마나 행복할까 시인(詩人)은 복도 많구나 그 미소를 느낀다. 참고 1.자야- 김영한에게 백석이 지어준 별칭. 길상화(吉祥花) – 법정이 지어준 법명 백석- 시인(본명 백기행) 1912년 7월 1일 북한 정주 출생 2. 대원각 주인 김영한(문학을 좋아했다..

현대시조 2022.10.12

연산군 묘에서 2

연산군 묘에서 2 사사(賜死)된 폐비 윤씨 사무친 천륜의 정 미쳐서 돌아버린 자식 삶이 서럽구려 연산군, 당신의 심정을 알듯 말듯 합니다. 사치와 향락위해 사화(士禍)를 일으키고 습관된 부관참시(剖棺斬屍) 눈까지 멀었으니 연산군, 불행의 씨앗을 어느 메에 심었소. 눈멀고 귀가 막혀 없애버린 홍문관 사간원 폐쇄하고 내쳐버린 상소문 용상이 낮았던가요 구름 위에 올라보니. 채청사(採靑使),채홍사(採紅使)에 장악원(掌樂院)과 서총대(瑞蔥臺) 유부녀 수청 받던 그 죄를 어찌하오 군(君)으로 폐위(廢位)된 이가 예서 누워 있구려. (서울 도봉구 방학동 산 77 연산군 묘에서) 폐비 윤(尹)씨: 성종의 계비로 공혜왕후 한씨에 이어 왕비가 되었지만 연산군을 낳은 후 투기를 빌미로 폐출된 뒤 사사됨. 부관참시(剖棺斬屍)..

현대시조 2022.10.12

시간의 특징

옛말에 시간을 흐르는 물과 화살에 비유합니다. 물이 한 곳으로 흐르듯 시간도 일방통행으로 계속 흐르고 화살처럼 빠르게 지나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회가 오면 바로 붙잡아야 한다고도 말합니다. 시간의 또 다른 의미로 세월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히브리어로 세월을 '하샤나 욤'이라고 하는데 '하샤나'는 햇수를 뜻하고 '욤'은 날을 의미합니다. 햇수와 날이 모여 세월이 만들어졌다는 의미의 히브리어는 시간과 세월의 양적인 의미를 뜻합니다. 이는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고 사람마다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시간의 가치가 달라진다는 뜻을 내포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헬라어로 시간은 '카이로스'로 부르는데 히브리어 단어와는 다르게 질적인 시간을 뜻하는 말입니다. 얼마나 살았느냐보다 어떻게 살았는지 질적인 가..

좋은글 2022.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