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그림 그리고 이야기

125명의 아내를 둔 사우디 국왕

임기종 2017. 8. 24.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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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왕이 조카로부터 암살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국왕의 동생이 전 국왕인 하리드 국왕과 압하드 국왕이다. 이 암살사건을 정식으로 말하면, 좀 까다롭긴 하지만 파이살 이븐 압둘 아지즈 알 사우드 국왕이 파이살 이븐 무자헤드 이븐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자에게 살해된 것이다. 이것을 알기 쉽게 고쳐 말하면 '사우드가의 압둘 아지즈의 아들인 파이살국왕''사우드가의 압둘 아지즈의 아들인 무자헤드의 아들인 파이살 왕자'에게 살해당한 것이 된다. 여기에 나오는 압둘 아지즈란 전 국왕과 현 국왕의 부친이고, 이 나라를 세운 초대 이븐 사우드 국왕을 말함이다. 그는 평생 동안 적어도 125명의 여자를 아내로 삼았고, 1953년 그가 죽었을 때는 30여명의 왕자를 남겼다. 공주의 수는 이슬람사회의 풍습 상 공표되지 않지만 아마도 왕자와 비슷한 수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에 대해서 당시 국왕은 다음과 같이 사람들에게 말했다고 한다.

"나는 젊었을 때 나라를 만들었기 때문에 나이가 든 지금은 오직 '국민'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