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그림 그리고 이야기

손수건에 얽힌 역사

임기종 2017. 8. 22.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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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손을 닦기 위해 사용하고 있는 손수건은, 머리에 두르던 수건인[케치프]를 손에 들고 다닌데서 나온 말이라

고 한다. 손수건의 기원은 유럽으로서, 로마시대에 이미 식사를 할 때 냅킨으로 사용했다. 동양의 비단이 귀중품에 속했던 중세 때 그 천은 교회의 재단을 장식하거나 남녀가 애정의 표시로 연인에게 선물하는데 쓰였다.

출정하는 기사들도 연인들로부터 받은 비단손수건을 투구 속에 넣고 다녔다는 말도 있다. 18세기의 프랑스에서는 계란형, 직사각형, 삼각형의 손수건까지 등장했다. 그래서 1785, 당시의 왕비 마리 앙뜨와네뜨의 희망에 따라 앞으로 프랑스 국내의 손수건은 가로 세로 같은 규격으로 통일할 것 이라는 규칙이 국왕의 이름으로 발표되어 오늘날과 같은 형태가 되었다고 한다. 그 후 나폴레옹의 황후 조세핀의 영향으로 소형이 유행하기도 했고, 영국에서는 사방 60cm의 대형이 쓰이기도 했다. 현재의 크기로 정착한 것은 19세기 말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