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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수뇌회담 등 국제회의의 회장으로 종종 사용되고 있는 베르사유궁전은 파리에서 남서쪽으로 17km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루이 14세(1638-1715)가 이 궁전건설에 착수하고 대충 완성할 때까지 무려 30년이라는 세월이 소요됐다. 공사는 언덕을 깎아내고 센 강물을 끌어들이는 대역사였는데 동원된 민중만도 하루에 3만6천명에 이르렀다고 하며, 매일 밤 죽은 시체들이 화물차에 가득 실려 나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희생자가 많았다. 또 엄청난 공사비용은 왕실의 재정을 어렵게 하여 훗날 프랑스혁명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그런데 당시 이 궁전에는 화장실이 없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러면 사람들은 생리적인 욕구를 도대체 어떻게 처리했을까? 어떤 귀족은 이 때문에 향을 담은 작은 상자(변기?)를 가지고 다녔다는 이 궁전에는 18세기 중반에 수세식 화장실이 50여 군데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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