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또 한해가 간다
어디로 가는 건지 어떻게 가는건지
이정표 하나 없는 시간의 뒤를 쫒아
한해가 저물고 있다 또 한해가 간단다
어제와 같은 오늘 비슷한 나날이라
무심히 지내버린 인생의 젊은 시간
모두들 아쉬워한다 또 한해가 간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