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소돌바위

임기종 2020. 12. 27. 15:40
728x90

소돌바위

 

주문진 바닷가에 소인 듯 공룡인 듯

회색빛 물의 뼈가 바위를 이뤘으니

누구는 소돌 바위라 어떤 이는 우암(牛巖)이라.

 

아들이 없는 이들 즐겨 찾는 그곳에

뱃속의 태아처럼 웅크린 돌조각을

파도가 양수인 듯이 감싸 안고 있더라.

 

 

다음검색

저작자 표시 컨텐츠변경 비영리

'현대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또 한해가 간다  (0) 2020.12.31
묵죽도(墨竹圖)  (0) 2020.12.30
고향생각  (0) 2020.12.24
아 참담하다.  (0) 2020.12.22
초겨울  (0) 2020.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