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소돌바위
주문진 바닷가에 소인 듯 공룡인 듯
회색빛 물의 뼈가 바위를 이뤘으니
누구는 소돌 바위라 어떤 이는 우암(牛巖)이라.
아들이 없는 이들 즐겨 찾는 그곳에
뱃속의 태아처럼 웅크린 돌조각을
파도가 양수인 듯이 감싸 안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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