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비움

임기종 2021. 1. 5.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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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움

 

무엇 더 가지려고 평생을 헤맸을까

이저리 헤아려도 별 볼일 없는 이력

돌아본 지난 세월에 허탈웃음 웃는다.

 

이제는 비워보자 마음을 다져먹고

조금씩 넓혀가자 내 삶속의 공간을

마음은 굴뚝같은데 지나보면 똑같아.

 

비우면 찬다는데 이 욕심은 어쩌나

버리려 먹은 마음 오래 가야 할텐데

오늘도 작심(作心)하나를 눈앞에서 지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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