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요양원 시대

임기종 2021. 9. 2.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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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 시대

 

힘들어 귀찮아서 나 살기가 바빠서

격리된 은둔 장소 부모를 처분하고

걱정을 많이 덜었다 천륜으로 엮인 짐.

 

그나마 그 정도는 자랑일 수 있겠다

하루를 일해야만 목구멍 풀칠하는

불효자 어떤 인생은 부러움에 지친다.

 

원해서 태어남도 살다가 늙는 것도

내 뜻과 무관하니 피할 수가 없구나

생사고(生死苦) 진리인 것을 이제보니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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