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와각지쟁(蝸角之爭)
달팽이 머리위서 싸움이 벌어졌다
머리로 치받으며 주먹이 오고 가니
선혈이 낭자히 흘러 한강물이 붉구나.
천둥에 벼락치고 우레가 요란하니
지나던 강아지가 혀를 끌끌 차더라
같잖은 싸움을 보며 매일 웃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