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썰물과 밀물

임기종 2023. 9. 8.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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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물과 밀물

 

아직도 못 다한 말 미련으로 남아서

저 물이 빠지기만 간절히 기다렸다

드넓은 갯벌위에다 속내마저 쓰려고.

 

간절한 마음까지 말끔히 지우더니

아무 일 없단 듯이 저만 쯤 물러나며

이 모두 지나간다고 철썩철썩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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