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아내
귀한 줄 아까운 줄 모르고 지낸 세월
화내고 성질내고 토라지며 살아오다
눈가에 주름을 보니 괜히 안쓰럽구려.
살가운 말 한마디 왜 자주 못했을까
서로가 달라진 건 없다고 생각해도
희끗한 머리를 보니 그냥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