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초승달
무심코 바라보던 밤하늘 어둠속에
숨조차 멈춘 듯한 표정 없는 얼굴이
지그시 눈을 감은 채 홀로 멈춰 있었다.
엿보다 들켰는가 사르르 떠는 눈썹
아닌 듯 숙인 고개 커가는 호기심에
별빛도 숨을 죽였다 새도 잠든 깊은 밤.